산업통상자원부, 1일 '9월 수출입 동향' 발표
9월 수출이 7.5% 증가하면서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사진은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와 컨네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9월 수출이 7.5% 증가하면서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을 보였다. 이는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97억 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521억 2000만 달러로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 하루 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은 29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또한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66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7.1%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월 업황 부진을 회복하기 시작한 후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6.3%)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흑자(5억 달러)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냈다. 대EU 수출은 5.1% 늘어난 60억 달러로 무선통신과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 들어 매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수출이 '상고하고'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며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