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이마트, 이날부터 지분 27.33% 공개매수 나서
30일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3.21% 오른 1만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신세계건설의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신세계건설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신세계건설이 13%대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2분 기준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1만6050원) 대비 13.21%(2120원) 상승한 1만817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8340원을 터치하며 3개월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최고가는 1만8340원, 최저가는 1만8150원이다.
신세계건설의 강세는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의 보통주 212만661주(27.33%)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건설 자사주(2.21%)를 제외한 주식을 전량 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300원으로 책정했다. 공개매수 자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이마트는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게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기 위함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같은 시간 이마트는 전 거래일(6만1600원) 대비 2.76%(1700원) 내린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