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호실적 영향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3E 12단 양산 돌입에 탄력
코스닥도 상승 전환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0% 늘어난 2671.57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매수세로 전환한 외인에 힘입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장에서 제기된 '반도체 겨울론'을 딛고 각각 4%, 9%대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75.25포인트) 오른 2671.57에 장을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4835억원, 801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차익실현을 이행하면서 1조25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보합 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0.00%)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4.02%) △SK하이닉스(9.44%)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2.98%) △삼성전자우(1.33%) △셀트리온(1.00%) △기아(2.04%) △KB금융(3.97%) △POSCO홀딩스(2.13%) 등이 상승했다.
특히 9월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이목을 끌었다. 두 종목은 그간 반도체는 끝났다는 시장 전망 등에 따라 하락장세를 이어왔으나, 간밤 뉴욕증시에서 깜짝 실적을 발표한 미국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이 시간외거래에서 급증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이날 고대역폭메모리(HBM) 중 최대 용량인 35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26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779.18에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
전날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코스닥도 하루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62%(19.88포인트) 오른 779.18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개인이 2646억원을 팔아 치웠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756억원, 99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HLB(-0.23%) 외 모두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04%) △알테오젠(3.18%) △에코프로(3.37%) △엔켐(3.54%) △리가켐바이오(3.00%) △클래시스(1.50%) △삼천당제약(7.08%) △휴젤(2.04%) △리노공업(2.13%)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