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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차남 조현문, 단빛재단 출범 공식화…상속 재산 출연 마무리
입력: 2024.09.26 16:28 / 수정: 2024.09.26 16:28

"단빛재단 통해 국가 발전·번영에 일조"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7월 열린 유산 상속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6일 상속 재산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박헌우 기자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7월 열린 유산 상속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26일 상속 재산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공익재단(단빛재단) 출범을 공식화했다.

조 전 부사장의 언론대리를 맡은 샘컨설팅은 26일 단빛재단 운영에 쓰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상속 재산 출연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명예회장의) 상속 재산 모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단빛재단 설립을 예고했다. 이후 '형제의 난'으로 자신과 의절했던 공동상속인인 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동생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단빛재단 설립 동의를 이끌어냈고, 재단 공식 출범을 위한 막판 행정 절차만 남은 상태였다.

조 전 부사장은 이사회 구성, 사업 계획, 구체적인 재단 운영 방침 등을 결정하고, 지난 9일 자로 외교부의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았다. 이날 상속 재산의 출연까지 마무리하면서 모든 절차를 완료, 단빛재단의 출범을 공식화하게 됐다.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인 단빛재단은 사회적으로 어두운 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단빛재단 설립 취지문에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빠른 성장 과정에 비해 아직도 대한민국의 곳곳에는 빛이 닿지 못하는 어두운 단면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부사장 측은 저소득층 가정과 양육시설 아동,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재외동포 등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무책임을 구체적인 사회 현안으로 짚었다. 또 국력 대비 낮은 수준의 해외 개발 원조 및 지원,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문제에 대한 후발 대응, 아직도 낮은 기업 경쟁력 등도 한국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단빛재단은 이러한 정책 사안을 민간 차원에서 측면 지원하는 공익재단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 국제 개발 사업, 인도주의적 지원, 기후변화 관련 초국경적 사업, 사회적 취약 계층 선순환적인 지원 등을 추진한다.

초대 이사장은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맡았다. 신 이사장은 "국가 경쟁력과 국격을 제고하겠다는 재단 활동 취지에 공감해 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산업보국이라는 가훈을 남겨 주신 조부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이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 갈 수 있도록, 단빛재단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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