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70%↓·S&P500지수 0.19%↓·나스닥 0.07%↑
뉴욕증시가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지표나 이벤트 등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산한 거래에 혼조 마감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293.47포인트) 내린 4만1914.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10.67포인트) 내린 5722.2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7.68포인트) 오른 1만8082.2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월마트 등 33개 종목은 52주 최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M7(메그니피센트7) 중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18%(2.64달러) 상승해 12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관련 시장이 매년 50%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08%(2.75달러) 상승한 257.02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장보다 0.69%(2.94달러) 오른 432.11달러, 메타 플랫폼스는 0.88%(4.98달러) 오른 568.31달러, 아마존은 0.74%(1.43달러) 내린 192.53달러, 애플은 0.44%(1.00달러) 내린 226.37달러, 알파벳은 0.49%(0.80달러) 내린 161.4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각각 4.87%, 4.14% 하락했다. 쉐브론은 2.36% 하락했다. 암젠은 신약 임상 3상 연구에서 예상보다 덜 유의미한 효능이 발견돼 5.46% 급락했다.
솔리타 마르첼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미주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는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하는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라며 "연착륙을 이끄는 데 얼마나 성공하느냐는 다른 자산군 전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라고 했다.
시장을 좌우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투자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 주요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26일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주요 인사 발언도 예정돼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공급 불안이 해소되고 중국 수요 증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 부양책 기대감에 전날 1% 넘게 상승했으나 이날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61%(1.87달러) 내린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2.27%(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73.46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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