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충남 등 인구 유입, 서울·부산·경북 등 유출
국내 인구이동자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달 총이동자수가 51만1000명으로 전년 8월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택 매매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9월 인구이동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수는 51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1%(2만7000명) 감소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주택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 7월 증가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5.2%, 시도간 이동자는 34.8%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5.7% 감소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3.9%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전년보다 0.6%p(포인트) 감소한 11.8%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순유입이 된 곳은 경기(6234명), 인천(1785명), 충남(711명) 등 5곳이다. 서울(-3848명), 부산(-1460명), 경북(-799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1.5%), 인천(0.7%), 경기(0.5%) 등 순유입, 제주(-0.6%), 울산(-0.6%), 광주(-0.5%) 등 순유출 비율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인구가 유입되고 서울은 유출되는 흐름이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 여파로 서울 근교 지역인 경기와 인천에 순유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보다 7월에 주택매매가 증가한 것이 8월 이동통계에 바로 반영이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9월에는 이같은 경향이 반영돼 인구이동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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