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대항 공개매수 위한 컨소시엄 구성 의혹도 부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고려아연 측의 백기사로 참전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의 백기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20일 한국투자증권 측은 "유관부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건에 대해 논의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로 수세에 몰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돕기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접촉했다는 소문을 부인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담당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 국내외 사모펀드 운용사를 만나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한 인수확약서(LOC)를 확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 목적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오는 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최대 14.6%를 확보해 경영권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