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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연내 추가 인상 여지 남겨
입력: 2024.09.20 14:55 / 수정: 2024.09.20 14:55

19~20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기준금리 0.25%로 만장일치 동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3월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3월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직전인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지난 7월 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물가 영향 등을 더 살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후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8월 초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동요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2.5~3.0% 범위에서 있었다"며 "서비스 가격은 임금 인상 등을 반영해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기업들이 임금과 물가의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환율 변동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지난 12일 강연에서 경제·물가 동향이 일본은행 전망에 부합할 경우 "기준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행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결정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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