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528억원(2.7%) 증액한 2조4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국세청이 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과 탈세 예방을 위한 내년 예산을 증액했다.

국세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528억원(2.7%) 증액한 2조4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산안의 대부분은 경직성 경비로 인건비와 기본경비가 전체 예산안의 76.8%를 차지한다.

국세청은 내년 예산안 편성에 국민이 더 편리하고 공정한 세정 구현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특히 인공지능(AI) 중심의 홈택스 고도화 본격 추진(80억원)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38억원)을 증액 편성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대국민 납세서비스를 제공될 것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부족했던 탈세제보 포상금도 지난해보다 91억원 증액한 211억원으로 배정했다.

홈택스 시스템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고 1일 평균 방문횟수가 900만건 이상인 대국민 납세서비스로서 지능형 홈택스 고도화 구축(2단계)을 위해 예산 80억원을 편성했다.

신고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하고, 신고서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자동 채움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납세자별로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는 개인화 콘텐츠를 점차 확대하고,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간소화 상담 시 AI국세상담을 확대해 통화 연결이 어려웠던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납세자 세금신고지원 사업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세금업무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전자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을 상담·안내·교육 지원하는 서비스로, 서비스 지역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올해보다 4억원 증액한 38억원으로 편성했다.

증액한 예산으로 현재 위탁인력 120명을 13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증원인력 10명은 수도권 외 지역에 신규 배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내년 국민이 주신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세입징수 기관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은 잘 보듬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으로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