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자 기술주 매수 추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235.06포인트) 상승한 4만1096.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5%(41.63포인트) 오른 5595.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74.15포인트) 뛴 1만7569.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웃돌았고, 전월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졌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 1.7% 상승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2000명 늘었고, 시장예상치(22만7000명)를 상회하는 수치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애플이 0.05%, 마이크로소프트 0.9%, 엔비디아가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1.3%, 메타 2.6%, 구글의 알파벳 2.3%, 테슬라 0.7%, 넷플릭스 0.7%, AMD가 0.6% 상승하며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테크 강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이번 주 들어 엔비디아가 16% 가까이 상승하며 미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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