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가보니
이동훈 사장, 결식아동 위한 행복상자 제작
SK바이오팜, 뇌전증 인식 개선 부스 운영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석하고 있다. /코엑스=서다빈 기자 |
[더팩트ㅣ코엑스=서다빈 기자] 글로벌 신약 개발기업 SK바이오팜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두팔 걷고 나섰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석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모색했다.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개최를 제안한 행사다.
이동훈 사장은 SK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행복얼라이언스 행복상자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결식이 우려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 박스를 제작했다.
행복상자 캠페인은 취약 계층 아동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결핍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활동이다. 기업의 지원으로 마련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가 결식우려아동에게 기부되는 매칭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동훈 사장은 "이 자리에 오니깐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지원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사회적 기업 '에코맘'에서 판매하고 있는 '산골 고구마', '산골알밤&꿀밤' 등의 제품을 행복박스에 담았다. 이동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약을 만드는 회사이지만 약을 드릴 순 없고, 요즘 MZ가 관심 있어 하는 혈당스파이크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사내 사무용품 등 소모품은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사내 행사에 필요한 소모품도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공급받으며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SK바이오팜 관계자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다빈 기자 |
◆ "뇌전증 환자의 평범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뇌전증 환자의 일상 적응을 돕고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평범한 삶을 향한 발걸음(Step Toward Zero, Living a Normal Life)'을 주제로 단독 부스를 꾸렸다.
뇌전증은 뇌의 특정 부분이 통제를 벗어나 전기화학 신호의 교란이 일어나며 유발된다. 불치병, 정신병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오해가 있었지만, 뇌전증은 약물 치료와 적절한 관리로 조절될 수 있는 뇌 신경계 질환이다.
사회적 편견으로 뇌전증 환자 3명 중 1명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고 있으며, 보호자들 대부분도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
부스에는 뇌전증 환자들이 꿈꾸는 삶과 뇌전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 뇌전증 응급 처치법을 담은 영상이 전시돼 있다.
뇌전증 환자들은 일상에서 발작, 의식 소실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긴급 상황이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머리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격한 운동은 물론, 운전도 어렵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등 먹거리도 제약이 있다.
부스 관계자는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뇌전증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일상으로 다가온다며 평범한 하루를 꿈꾸는 뇌전증 환자와 보호자를 응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혁신 신약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지난 2020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뛰어난 발작 소실률을 인정받아 처방을 늘려가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에 도입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