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하락한 5만7636달러 거래 중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비트코인은 5만7636달러에 거래 중이다. /픽사베이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있었던 첫 번째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나온 후보의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비트코인은 5만7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02% 내린 수준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04% 내린 2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후보의 토론 발언에 따라 등락을 이어갔다.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5만7000달러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약 1시간 만에 1500달러가량 빠진 가격에 거래됐다. 급락이 시작된 전날 10시 30분에는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불법 이민자들이 개·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하며 빈축을 샀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밀리자 가상화폐 가격 역시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경우 트럼프 후보보단 가상화폐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토론은 해리슨 후보의 판정승으로 평가됐고 비트코인 가격 또한 전날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완 비트코인의 스티븐 루브카 책임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여섯 자릿수에 도달할 것"이라며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로 인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들었으나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루브카 책임은 "비트코인은 항상 국가, 주권, 특히 미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에 더 뿌리를 두고 있는 투자 상품"이라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이 기본적인 요인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문사 401파이낸셜 설립자인 타이론 로스 역시 "선거 결과가 비트코인(BTC)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BTC는 발전하는 양질의 자산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가치를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