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스킨케어', 일본은 '슬리밍' 관심 높아
외국인들이 입점 5년 이내 중소 K뷰티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리브영 글로벌몰 메인 페이지. /올리브영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CJ올리브영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11일 밝혔다.
빅뱅세일은 일 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할인행사인 '올영세일'의 글로벌 버전이다. 전 세계 150여개국으로 배송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진행된다.
세일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루키 브랜드를 다양하게 구매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이상 가나다순) 등이 올영세일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통한 K뷰티 쇼핑 경험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직구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2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이번 빅뱅세일에는 국가별로 관심 상품군이 조금씩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피부 진정이나 잡티 개선 같은 피부결 관리, 일본은 슬리밍 등 이너뷰티와 구강·헤어·바디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을 구매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 뿐 아니라 K푸드, W케어, 이너뷰티 상품과 K팝 앨범 등을 판매하며 미화 기준 6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신생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KCON LA 2024' 등 글로벌 컨벤션에 별도 전시 공간과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며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