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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사태로 상반기 금융민원 급증…은행 민원 전년比 66%↑
입력: 2024.09.12 08:17 / 수정: 2024.09.12 08:17

금감원,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

금융감독원이 12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 민원 건수가 폭증했다. /더팩트 DB
금융감독원이 12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 민원 건수가 폭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 민원 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SL) 관련해 은행 관련 민원이 65%이상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5만62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769건)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손해보험, 중소서민 권역의 민원이 늘었고 생명보험과 금융투자 부문은 감소했다.

은행 민원이 1만40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5594건) 늘었다. 홍콩 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돼 펀드·신탁 민원유형이 대폭 증가했고, 보이스피싱·예적금 관련 민원유형은 소폭 늘었다. 여신 관련 민원유형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1만18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1111건) 늘었다. 신용카드사(7.2%), 신용정보회사(18.8%) 등에 대한 민원이 늘어, 중소서민 권역의 민원 증가세를 견인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65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82건) 감소했다. 보험모집(12.5%), 보험금 산정 및 지급(15.0%) 등의 민원유형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의 경우 보험모집(42.0%),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0%), 면부책 결정(14.3%), 계약의 성립 및 해지(7.7%) 등 순이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96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1802건)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5%), 계약의 성립·해지(30%) 등의 민원유형이 증가했고 면부책 결정(12.5%) 등의 민원유형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55.3%), 면부책 결정(8.9%), 계약의 성립 및 해지(8.7%), 보험모집(4.2%) 등 순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41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56건) 줄었다. 증권사, 투자자문사에 대한 민원은 감소했으나 부동산 신탁사, 자산운용사의 민원은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민원은 27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9건) 감소했다.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유형이 크게 감소했지만, 주식매매, 파생상품 매매 관련 민원유형이 늘었다.

투자자문사 민원도 6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219건) 줄었다. 유사투자자문업 피해·신고, 무자격자의 투자권유 관련 민원유형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총 4만99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039건) 늘었다.

전체 민원에 대한 평균 처리기간은 35.3일로 전년 동기보다 13.6일 대폭 감소했다. 민원 수용률은 37.2%로 전년 동기(34.9%) 대비 2.3%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속한 분쟁처리와 함께 소비자 피해구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실손보험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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