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위·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 신설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한경협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경유착 오명을 벗고 쇄신하고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새출발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오는 18일 출범 1주년을 앞두고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 3명을 회장단에 영입했다.
한경협은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을 갖고 김 회장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3명을 회장단에 새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장단 구성원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한경협은 금융·식품·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하고 위원회 신설 등으로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유일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다.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벤처/PEF투자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협은 김남구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노력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 지주회사다. 삼양식품은 창립 당시 전후 국내 식량난 해결을 위해 내수 시장에 주력했으며 현재는 글로벌 종합 식품 문화 기업을 표방한다. 한경협은 김정수 부회장이 삼양식품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은 1980년 방글라데시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섬유·패션 OEM 분야는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한경협 설명이다. 성래은 부회장은 한국 패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선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AI(인공지능)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격화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산업경쟁강화위는 한국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설립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주요 대기업(위원장·운영위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한경협 관계자는 "회장단 확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인 합류로 경제 도약을 전 세계에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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