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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술 전문가, 인류 과제 '이상기후 해결 방안'에 머리 맞댄다
입력: 2024.09.02 08:00 / 수정: 2024.09.02 08:00

한국공학한림원, '공학기술발전포럼' 9월 3일 개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기술' 주제…양국 협력 모색


한국공학한림원(NAEK·왼쪽)과 중국공정원(CAE)./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NAEK·왼쪽)과 중국공정원(CAE)./한국공학한림원

[더팩트ㅣ이병욱 기자] 한국공학한림원(NAEK, 회장 김기남)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한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중국공정원(CAE)과 함께 오는 9월 3일 신라호텔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기술(Green technologies for carbon neutrality)'이란 주제로 '공학기술발전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학기술발전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행사로 양국 전문가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탄소중립 및 기후 변화 대응 정책과 기술 공유를 통해 현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무탄소 에너지, CCUS(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녹색 기술 분야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해 양국 간 정책‧산업‧기술 측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리샤오홍(Li Xiaohong) 중국공정원 원장과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며,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과 중국 국가 최고 명예 공학자 쑨 리리(Sun Lili) 등 전문가 1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별행사로 세션 전 기조 연사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이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대책’에 대해 발표하며, 무탄소 전력과 CCUS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중국의 기조 연사 장샤오예(Zhang Xiaoye)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중국의 탄소중립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세션1 주제는 '무탄소 전력원 개발: 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으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부총장이 좌장으로 나선다.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자사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사업 현황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어 원자력과 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류 지전(Liu Jizhen) 화북전력대학 신에너지전력시스템 국가핵심연구소 소장,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장 등이 주제발표한다.

세션2는 ‘CCUS’를 다루는데 정병기 KIST 책임연구원(전 녹색기술센터 소장)이 진행을 맡는다.

권이균 전 한국 CCUS 추진단장이 국내 CCUS 관련 활동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쑨 리리(Sun Lili) 중국석유화공(SINOPEC) 수석과학자가 중국 석유화학산업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함께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의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산업 분야에서 CCUS 연구개발 및 적용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민병권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에너지용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발표와 함께 KIST에서 제안한 '그린-올 경제'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은 매우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기후 위기와 관련해 우리의 생존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며 "인접 국가 중국과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공정원(CAE)은 1994년에 설립된 중국 공학계 최고 권위 학술자문기관이다. 2023년 중국공정원 신규 외국회원에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과 이상엽 KAIST 부총장(공학한림원 부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으며, 한국공학한림원과 활발한 교류 활동과 함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wook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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