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럼, 다음 달 25일 '기술과 문화' 주제로 개최
최태원 회장 올해도 참석…지역포럼 정착 힘 보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과 함께 다음 달 25일 열리는 '울산포럼'에 참석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 내 최초의 지역포럼인 '울산포럼'의 올해 일정이 정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행사에도 참석해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해법을 함께 고민한다.
27일 포럼 사무국과 SK그룹 등에 따르면 올해 '울산포럼'은 다음 달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024 울산포럼'의 주제는 '피버팅(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로, 지역 제조 현장의 주요 기술 적용과 지역문화 발전의 사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울산포럼'은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열린 포럼이다. SK그룹 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와 향후 성장 방안을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고민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포럼에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을 포함한 SK 구성원과 김두겸 울산시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2022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포럼 사무국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도 "일정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일정상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하고, 기업이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기업가정신'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문제와 성장 방안 등에 관한 여러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최태원 회장이 3년 연속 '울산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이러한 지역포럼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속 힘을 보태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울산포럼'의 역할에 대해 "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장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포럼'은 청년일자리, 지역소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ESG 확산 등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제조업 신기술 적용에 있어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과 해결책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문화·환경의 측면에서 지역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도시 개선 아이디어를 모색할 계획이다.
제조업의 미래를 다루는 세션에는 송길영 작가, 정경인 PwC컨설팅 파트너, 정규호 포스코 상무, 채규일 HD한국조선해양 상무, 최영태 현대차 상무,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한다. 김경일 아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지역문화 세션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