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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 산업부 산정실장 "바퀴 달린 컴퓨터 시대 멀지 않아"
입력: 2024.08.26 16:12 / 수정: 2024.08.27 10:19

26일 더팩트 혁신포럼…"미래자동차 분야 9.7조원 정책금융 등 정부 적극 지원"
"IRA, 유럽 환경 등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모빌리티 혁신 시대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모빌리티 혁신 시대'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6일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는 시대가 이제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렬 실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모빌리티 혁신시대'를 주제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에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AI(인공지능)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혁신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가장 눈에 띄게 변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모빌리티"라며 "지금 모빌리티 산업은 전동화, 지능화, 서비스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특히 모빌리티와 AI가 융합하면서 또 다른 산업적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 글로벌 3위, 조선 1위 기업 보유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모빌리티 혁신 경쟁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실장은 모빌리티 관련 대내외 환경을 언급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자국중심주의 강화, 공급망 불안,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연기관 중심에서 미래모빌리티로의 유연한 전환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등 사활을 건 노력과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격변기에 우리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올해 미래자동차 분야에 9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선 4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또 7월부터 시행된 미래차부품산업법을 통해 미래차 부품전문기업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기업이 함께 5년간 9조원을 집중 투자해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7월에 발표한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기반으로, 자율운항선박을 비롯한 미래 선도기술을 조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환경규제, 중국의 공급망 통제 등 우리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은 업계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실장은 "더팩트 혁신포럼으로 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정부도 항상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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