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Sung Y. Kim) 현대자동차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주관 조지 F. 케넌상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성 김(Sung Y. Kim) 현대자동차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 주관 조지 F. 케넌상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24일(현지 시간) 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 시상식에서 성 김 고문이 수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NCAFP는 미국 학계와 정부 전문가가 정부 외교정책 목표 달성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다. 주요 외교정책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한다.

조지 F. 케넌상은 1994년 미국의 외교관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헌츠먼 전 주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이 수상했다.

성 김 고문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해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3개국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NCAFP는 "성 김 전 대사는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라며 "미국 외교 정책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성 김 고문은 "개인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 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와 동료, 후배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성 김 전 대사를 고문 역으로 위촉했다. 그룹 해외 시장 전략과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등을 지원하고,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