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솔루션·반도체 처리 기술 결합…신공정 개발
LS일렉트릭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제이스텍과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영찬 제이스텍 부회장,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 /LS일렉트릭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S일렉트릭이 제이스텍과 이차전지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에 손을 잡았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제이스텍과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권영찬 제이스텍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이스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장비 전문기업으로, LS일렉트릭과 지난 2019년부터 장비 제어기 국산화를 추진했다. 양사는 LS일렉트릭 자동화 솔루션과 제이스텍 반도체·레이저 처리 기술을 결합·활용해 이차전지 생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공정인 배터리 팩과 캔앤드캡(Can&Cap) 신공정을 개발하고,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디지털 동작 전자장치)와 서보(Servo),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국산화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발생했던 외산 제품 납기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생산 공정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해외 이차전지 사업에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이스텍은 테슬라와 IBM 출신 엔지니어가 주축이 된 미국 배터리셀 업체인 IBC의 이차전지 배터리셀 공장 증설 관련 자동화 공정 솔루션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제이스텍은 이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권영찬 제이스텍 부회장은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국산화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제이스텍과 LS일렉트릭이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발휘할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는 "완성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던 경험을 토대로 고도의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를 이뤄 영역을 확대하겠다"라며 "외산 비중이 높은 국내 하이엔드 자동화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