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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사내벤처, 독일 에어버스와 '차세대 우주 전지' 공동 개발
입력: 2024.08.22 09:25 / 수정: 2024.08.22 09:25

저비용·고효율·빠른 생산·유연성 보유 태양전지 개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 셀 구조.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 셀 구조. /한화시스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시스템 사내벤처가 독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 GmbH)와 차세대 우주 태양전지 모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시스템은 사내벤츠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가 에어버스와 '탠덤(Tandem) 태양전지 셀을 활용한 차세대 우주 태양전지 모듈 개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탠텀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파장영역대 태양광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플렉셀 스페이스와 에어버스는 기존 대비 무게를 절반 이상 경량화하면서도 성능과 효율은 유지할 수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 모듈을 설계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태양전지가 태양열을 받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이 20~3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동 개발하게 될 태양전지는 저비용·고효율·빠른 생산·유연성 등을 보유한 차별화된 태양전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시스템은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탠덤 태양전지 셀에 대해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 4개 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을 광흡수층 물질로 활용한 박막형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해 기존 제품군 대비 낮은 비용으로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도 지니고 있어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시스템 설명이다.

마이클 미트나흐 에어버스 태양전지 세일즈 매니저는 "플렉셀 스페이스와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양사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주 태양전지 기술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주 최초의 신소재 태양전지 실제 성능을 위성 제조사가 직접 검증하며, 세계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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