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쌀 45만톤을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인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는 올해 쌀 45만톤을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비축제는 양곡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식량 위기에 대비해 비축하는 제도다.

정부는 2005년부터 35만톤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는 식량안보와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입 규모를 40만톤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은 가루쌀 4만톤, 친환경쌀 1만톤을 포함해 2024년산 40만톤과 2023년산 5만톤으로 총 45만톤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한다.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3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친환경쌀은 기존에 특등과 1등급만 매입하던 것에서 올해부터 매입 대상을 2, 3등급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p 가격을 추가 지급한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시군에서 사전에 예시한 2개 품종(전북은 3개)이다. 지정된 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했다가 적발되면 5년간 공공비축미로 출하할 수 없게 된다.

매입 기간은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는 이달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공공비축미는 군 급식, 주정용, 가공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판매되며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에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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