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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 후퇴에 상승 마감···나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4.08.17 10:44 / 수정: 2024.08.17 10:44

다우 0.24%·S&P 0.20%·나스닥 0.21%↑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96.70포인트) 오른 4만65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11.03포인트)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37.22포인트) 오른 1만7631.72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놓고 보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S&P500지수 3.93%, 나스닥지수 5.29%다.

주가지수의 이같은 강세 흐름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큰 부담 없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로 진입할 여력을 만들어줬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창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 66.4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 66.7보다 개선된 수치다.

주요 종목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주가를 형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1.40%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알파벳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플랫폼스와 일라이릴리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 기업 H&R블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및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수요를 근거로 매출과 수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1% 이상 상승한 업종은 없었다.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을 보였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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