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 지역 중심, 이후 폭염 피해도 대비
지난 6일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에서 KCG인삼공사 임직원들이 폭우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구매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
[더팩트|우지수 기자] KGC인삼공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인삼 구매시기를 앞당겨 긴급 구매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삼밭 피해를 입은 철원 등 강원 지역과 보은 등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구매 지원을 펼쳤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인삼밭이 침수되면 인삼이 땅 속에서부터 썩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인삼의 상품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긴급 구매는 폭우로 인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긴급 구매는 지난달 22일부터 시료 채취, 안전성 검사, 수확 등 과정을 거쳐 지난 7일 완료됐다.
강원도 인삼 농업인 이주명 씨는 "올해는 비가 예년보다 많이 쏟아져 인삼밭 피해가 더 심했다"며 "그래도 인삼공사가 발빠르게 대처해 인삼의 상품성이 나빠지기 전에 수확할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인삼 구매가 끝날 때까지 재해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여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마 이후 계속되는 폭염 등과 관련해 농가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8월말 조기 구매도 진행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6~8년 간 공들여 키운 인삼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농가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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