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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5.8%↑…8월 입주전망지수도 상승
입력: 2024.08.13 14:09 / 수정: 2024.08.13 14:09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 개선"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율은 68.8%로, 지난달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월 77.6%에서 7월 80.3%로 2.7%포인트 상승했고, 비수도권인 기타 지역도 57.0%에서 68.9%로 11.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같은 기간 63.5%에서 62.8%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가 전월(20.8%)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25.9%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5%→38.9%), 잔금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 요인은 감소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8월 말 임대차 2법을 시행한 지 4년이 되면서 한 차례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5포인트 오른 88.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은 13.7포인트(94.4→108.1), 인천 34.1포인트(59.2→93.3), 경기는 18.3포인트(78.7→97.0) 등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은 울산 14.3포인트(78.5→92.8), 부산 13.6포인트(76.4→90.0), 광주 12.7포인트(64.2→76.9), 대구 12.1포인트(83.3→95.4), 대전 7.1포인트(85.7→92.8) 등이 상승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 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8월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라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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