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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택배기사 주5일·의무 휴무제 도입한다
입력: 2024.08.13 09:04 / 수정: 2024.08.13 09:04

올해 하반기 중 전문 배송업체 협의, 시행방안 마련

서울 서초구 서초1 배송캠프 인근 주차장에 쿠팡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이선화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1 배송캠프 인근 주차장에 쿠팡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CLS에 따르면 대부분 주6일 배송하는 타 택배사와 달리 CLS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은 지금도 약 30~40%가 주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 이번 '격주 주5일 배송' 도입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은 더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야간작업 택배기사의 '격주 주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2주에 한 번씩은 주5일까지만 배송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택배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주6일 업무에서 탈피해 야간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낮추기 위한 획기적 방안이 도입되는 것이다.

아울러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 대해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5일만 배송을 하는 '의무 휴무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CLS는 주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택배기사의 업무일수는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전문 배송업체와 논의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CLS는 배송업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CLS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 또한 확대 시행함으로써 택배기사의 휴무 사용 확대와 업무 부담 경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LS 관계자는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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