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3%·S&P500 0.47%·나스닥 0.51%↑
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모두 소폭 오르면서 이틀 연속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동반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51.05포인트) 오른 3만9497.5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7%(24.85포인트) 상승한 5344.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0.51%(85.28포인트)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호조와 서비스업 경기 및 고용 개선 등을 주목했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고, 꾸준히 이어진 저가 매수세 유입 등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초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악재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는 물론 대형주가 급락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증시 투매의 상당 부분은 장기 투자자들보단 헤지펀드 거래에 기인했다"며 "이에 반등하는 것은 말이 된다. 변동성 큰 투매와 반등은 시장이 얇고 헤지펀드가 과격하게 행동하면서 비이성적 급락이 발생하는 8월과 9월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재료(-0.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한 만큼 1% 이상 급등세를 보인 업종은 없었다.
종목별로는 최근 뉴욕증시 하락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에서 엔비디아(-0.21%)를 제외한 애플(1.37%), 메타(1.60%), 알파벳(1.01%),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0.69%), 테슬라(0.58%)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다시 관심을 보낼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50.5%까지 높였다. 그간 경기 침체 우려에 50bp 인하가 25bp보다 높았으나 어느새 25bp 인하 확률이 앞지른 모양새다.
한편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5%(0.65달러) 오른 배럴당 76.84달러로,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기간 0.63%(0.5달러)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