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美에너지부 장관 면담
양국 기업 활발한 교류로 사업 기회 확대… 정례적 협력 채널 역할 기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방문해 미국 제니퍼 글랜홈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장관회담'을 벌였다. 사진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6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게일르 내셔널 리조트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통상 협력 강화 네트워킹에서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미 양국이 에너지 협력을 위해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와 청정에너지 민관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할 전망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방문해 미국 제니퍼 글랜홈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미 에너지장관회담'을 벌였다.
이번 한·미 에너지장관회담에서 양국은 탄소 배출 감축,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업 및 전력 부분의 탈탄소화 등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협력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특히 장관급 에너지정책대화와 청정에너지 민관 포럼의 정례적 개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배터리, 에너지저장, 수소, 재생에너지 분야의 양국 기업들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에 따른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고압송전망 등 전력 설비 시장도 커질 전망에 따라 양국의 정례적인 협력 채널의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안 장관은 한국이 2025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원전, 재생,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기술 활용을 통한 APEC 역내 청정 전력 확대' 계획을 주요 의제로 검토 중임을 공유하고, 미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산업 분야 탈탄소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 연료 활용, 탄소 저감을 위한 탄소포집저장 및 탄소 제거 기술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유사 입장국 간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통해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 에너지 안보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협력 플랫폼이 기업 간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주도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