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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상반기 호실적…하반기 불확실성에 고삐
입력: 2024.08.08 15:58 / 수정: 2024.08.08 15:58

천연고무 가격·해상운임 증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 당기순이익 323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를 장착한 차량 모습.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 당기순이익 323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를 장착한 차량 모습. /한국타이어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타이어3사가 올해 상반기 고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비중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응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 당기순이익 32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9.2%, 128.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 1.8%, 영업이익 86.4%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72.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1764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08.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7638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69.5% 늘어난 수치다. 올해 1·2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4418억원,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3%, 96.15%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46.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김태환 기자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 /김태환 기자

금호타이어도 고수익 타이어 매출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과 여름 계절 제품 등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고인치 제품 비중이 38.1%였으나, 올해 상반기만 40.8%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캐즘에도 공급 비중이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금호타이어는 승용차(PCR)·경상용차(LTR) 신차용(OE) 기준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9% 내외였으나 올해 상반기만 12%를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를 16% 이상으로 설정했다.

넥센타이어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고인치 비중을 확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분기 고인치 비중은 1분기 대비 늘었다. 지역별로 △북미 50.0%(1.3%↑) △유럽 26.9%(2.5%↑) △한국 44.2%(3.6%↑) △중국·중동·중남미·호주 등 기타 30.7%(2.4%↑)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전기차 캐즘에도 공급 비중이 늘었다. 40%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지역 유럽에서는 전기차 신차용 공급량을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많은 차종에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중동 위기가 고조돼 해상운임이 급증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해 글로벌 해상운임은 급등했다. 타이어업계는 현지 생산 기지 강화 등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7638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69.5% 늘어난 수치다.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7638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69.5% 늘어난 수치다. /넥센타이어

글로벌 해상운임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월 19일 2239.61을 기록했다가 3월 29일 1730.98로 떨어졌다. 오름세를 꾸준히 이어가 지난달 5일 3733.80을 찍었다. 이후 내림세에 접어들어 지난 2일 기준 3332.67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타이어 원자재 천연고무 가격이 심상치 않은 점도 변수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1kg당 150달러대를 유지하던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은 지난 7일 기준 16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은 163.47달러다.

글로벌 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한국타이어는 한국과 미국 등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공장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베트남공장이 가동 안정화에 접어들어 생산량이 증가한 금호타이어는 한국·중국·미국공장과 함께 글로벌 신규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유럽은 올해 2분기 매출 3000억원을 넘었다.

넥센타이어도 올해 유럽 2공장 가동을 개시해 생산량을 늘리며 최대 시장인 유럽 현지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미와 중동 등으로 수출돼 해상운임을 줄일 계획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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