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포지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기술 활용
동아ST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이뮤노포지와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동아에스티와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뮤노포지와 맞손을 잡았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 뉴로보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과 이뮤노포지의 ELP 기술을 결합한 1개월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플랫폼 기술은 이뮤노포지 최고기술책임자인(CTO)인 짐 밸런스 박사가 원천특허 개발자로,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 지속형 기술이다.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약 프로니글루타이드(Froniglutide)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펨지빕타딜(Pemziviptadi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ELP 플랫폼 기술 기반의 신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60억달러(약 8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에는1000억달러(약 134조원)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을 통해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뮤노포지와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장기호 이뮤노포지 공동대표는 "자사 ELP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을 재확인하게 됐고,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ELP 플랫폼에 대해 국내외 회사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