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의 안전, 신뢰 및 윤리'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55% "규제보다 혁신 필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주관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가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로봇개를 살펴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중 60%가량이 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12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공론장에서 국민 765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했다. 응답자 중 57%는 '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을 넘어선다'고 답했고, 23.7%는 '위험과 이점이 반반이다'고 답했다. '잠재적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19.1%에 그쳤다.
'AI의 잠재적 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6%(복수 응답)가 '일상생활의 편의성 향상'을 꼽았다.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은 19.6%가 응답해 뒤를 이었다.
AI의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18.5%가 '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라고 대답했다. 18.3%는 '악의적 의도로 인공지능을 쓸 경우에 의한 피해'를 선택했다.
끝으로 국민 중 반수 이상(55%)이 안전한 AI 발전을 위한 과제로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34%)이 꼽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구체적 사례 기반의 AI 윤리 브리프 발간 및 홍보'를 제안한 정도범·유화선 씨(최우수상) 등 6개 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달과 다음 달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에서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