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주요 웰니스 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한국무역협회 주장이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주요 웰니스 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글로벌 웰니스 산업 성장과 우리나라 수출 유망 분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웰니스 산업 규모는 5조6000억달러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니스 시장 60% 이상은 북미·유럽이 주도한다.

보고서는 국내 웰니스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웰니스 산업 규모는 약 113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2019~2022년 연평균 4%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웰니스 산업을 주도하는 분야는 △운동·헬스케어(297억달러) △전통·보완의학(249억달러) △영양·식습관(135억달러) △뷰티케어(135억달러) 등이다. 보고서는 해당 분야들이 전체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산업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운동·헬스케어 산업은 디지털 기술 도입이라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 의료기기 기업과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기기와 솔루션을 출시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서구권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전통·보완의학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은 현대적 치료·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른 문화권 전통 의학보다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임지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웰니스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와 성장세에 비해 우리 기업 수출은 초기 단계"라며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표준화, 관련 법률 마련, 연구개발(R&D) 지원, 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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