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5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2% 성장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하락한 1조5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액이 하락했지만 자회사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 매출액 성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브랜드는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활동으로어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오설록 경우 매장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멀티브랜드숍(MBS)과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라네즈는 네오 라인의 '바오패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화제성 마케팅을 동해 MBS와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 경우 중국 법인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현지 지속가능한 사업과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면서 주요 이커머스 채널 재고를 조정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효율화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그룹 측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주 지역에서는 매출액이 65%, EMEA 지역에서 182%씩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사업 중 미주, EMEA 지역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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