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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이 곧 경쟁력"…청년 인재 확보·육성 열 올리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입력: 2024.08.07 00:00 / 수정: 2024.08.07 00:00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 위한 프로그램 기획
청년 인력 확보로 시장 경쟁력 제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 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4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남윤호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 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4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 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학생, 청소년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학점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장기현장실습 제도가 가능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3·4학년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대웅그룹사(대웅·대웅제약·대웅바이오·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직원들과 함께 실무 과제를 해결하며, 업무 경험을 쌓게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학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는 동시에 관련 직무 실습 역량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제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도 겨울쯤에 진행할 예정이며, 예상 모집 인원은 두자릿수 규모이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교육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업 전담 반을 만들어 청년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국폴리텍대학교와 인재양성 MOU를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회사의 미래 신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 특화 인력을 양성하고자 올해 처음 한국폴리텍대학교 바이오캠퍼스에 롯데협약반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입학 후 공통 교과수업을 듣다 1학년 2학기를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요구하는 교과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교과과정은 산업체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생산·품질관리/보증(QC/QA)·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밸리데이션 등 바이오 핵심 이론 및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일동제약과 GC녹십자는 최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와 인재 육성 및 취업 약정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 이로써 학교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제약·바이오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맞춤반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청년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학생·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과 28일 직무 및 회사 소개 프로그램 '여름에 뭐하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이 직접 회사 및 직무 소개·필요 역량·취업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오프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참가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랩(연구실) 투어와 임원 특강 등 바이오 사업의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인재 확보는 곧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방안'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에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0만8700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산업에 진출이 예상되는 인력은 3만4000명에 불과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재 영입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청년 인재 확보·육성에 성공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수의 기업이 실무형 청년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청년층과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빠른 속도로 변화해 왔는데, 그러다보니 산업의 변화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전무했다"며 "경력직을 뽑더라도 현장에서 일했던 전문가가 많지 않은게 현실이며 신입을 채용할 경우에는 실무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현장에 투입돼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들도 관련 업계의 니즈를 파악하고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더 나은 지원책을 찾고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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