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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로모션 맞손 HK이노엔·보령, 나란히 연 매출 '1조 클럽' 기대감
입력: 2024.08.02 16:17 / 수정: 2024.08.02 16:17

HK이노엔·보령, 상반기 매출 4000억원 넘어서
전문의약품·공동판매 제품군 성장세


보령과 HK이노엔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HK이노엔
보령과 HK이노엔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DB, HK이노엔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HK이노엔과 보령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초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공동 판매 제품군과 전문의약품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두 회사 모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과 보령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319억원, 영업이익 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98.4% 증가한 수치다. 보령은 매출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4% 성장했다. 보령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양사가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의약품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 중 코프로모션 제품군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상반기 전문의약품 사업으로만 38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에만 19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순환기‧당뇨‧신장 치료제 매출도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보다 122.9% 늘어난 9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를 공동 판매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공동 판매 제품인 위역류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상반기 원외 처방 매출로만 918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령은 올해 상반기 전문의약품 사업으로 21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력 분야인 항암제 부문은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특히 HK이노엔과 공동 판매 중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는 처음으로 반기 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1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자사의 블록버스터 신약인 카나브 제품군과 케이캡에 대한 코프로모션(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 품목은 △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와 케이캡 전 제품이다. 코프로모션으로 판매된 제품은 양사 모두에게 매출로 기록된다.

HK이노엔은 올해 초 코프로모션 파트너사 변경으로 계약구조가 바뀌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과거 코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종근당과는 케이캡 한 품목으로 코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올해 보령과는 케이캡과 카나브 패밀리의 맞교환 구조로 계약구조가 변경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파업이 마무리될 경우 지금의 실적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올해 안에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HK이노엔과 보령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과 제형, 활발한 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당뇨, 고혈압, 수액 등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실적을 견인할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수액의 경우 의료 파업 영향이 적은 비수련병원, 2차, 1차 병원 등으로 영업 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하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제약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도 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며 "자체 제품 육성과 지속적인 혁신으로 제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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