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올해 2분기 매출 170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JW중외제약이 일회성 요인 발생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70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44.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5.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일반의약품과 수출 부문의 매출은 144억원,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66.4% 줄었다.

회사 측은 이번 2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리바로·리바로젯, 헴리브라, 악템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RSA) 환급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2분기뿐만 아니라 차분기인 3분기 환급액까지 회계적으로 선반영해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했고, 향후 실적에는 차분기 지급분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험분담제는 의약품 지출이 사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합의된 금액을 초과하면 일정 비율을 건보공단이 환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지난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시장 재고분에 대한 차액 보상(매출 차감)이 2분기에 반영된 것도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필수 원내 의약품인 기초수액제와 수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며,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들이 이번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증가 역시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써 향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