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사태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마련"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소비자·판매자 보호장치, 전자상거래 내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를 통한 결제 및 정산 프로세스의 취약점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해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환불처리와 피해업체 금융지원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적극적인 대응·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 이후) 개선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논의해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복현 원장은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그간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등 안정적 가계대출 관리기조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철저한 정리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PF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8월 말까지 사후관리 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정리·재구조화를 진행하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필요 시 현장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반기 예상되는 한·미 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선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요 정책변화 및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며 "최근 일본은행(BOJ)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국내 유입 금액은 크지 않으나, 위기 상황에서 엔캐리 청산이 발생하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