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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리딩뱅크' 꿰차며 연임 청신호
입력: 2024.08.01 00:00 / 수정: 2024.08.01 00:00

신한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535억원…'2조클럽' 유일 진입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이 그의 연임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이 그의 연임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신한은행이 상반기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정 행장의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된다.

업계는 정상혁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전임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뒤 갑작스레 행장을 맡았던 정 행장이 신한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선 실적이 그의 연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분기에 이어 '리딩뱅크' 타이틀을 지켜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원을 넘긴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하나은행(1조7509억원), 우리은행(1조6790억원), KB국민은행(1조505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1조원대에 머물렀다.

이같은 성장세에 업계에서는 취임 이후 '고객 몰입'을 중심 가치로 두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해 온 정상혁 행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정 행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은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데이터 기반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자산관리·디지털 조직을 아우르는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했다. 또한 흩어져 있는 사업영역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렬했다.

또한 본부 부서와 전국 영업 네트워크를 개편해 영업추진 1~4그룹 체제를 신설해 본점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으며, 영업조직도 고객을 개인·기업으로 구분하지 않고 팀 기반으로 공동영업을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상혁 행장은 신한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상혁 행장은 신한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글로벌 부문에서도 호실적을 보이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061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손익 비중은 19.5%다.

앞서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1401억1200만원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을 올린 바 있는데,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 기준 SBJ법인이 7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규모다. 베트남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법인은 113% 증가한 48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정상혁 행장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베트남 5개 지점, 캄보디아 1개 지점을 추가로 신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베트남에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정 행장 재임 기간 대형 금융사고가 없었던 점도 정 행장의 연임 신호에 파란불을 켜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상 시중은행장에게 '2+1'의 임기가 주어진다. 물론 인사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것이지만, 위기 때 등판한 정상혁 행장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만큼 그의 연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오는 9월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내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살펴보면, 국내 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현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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