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1만4856가구…전월 대비 12.3%↑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약 7만4000호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1개월 연속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4037가구로 조사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6% 증가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3월 6만4964가구 △4월 7만1997가구 △5월 7만2129가구에 이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말 기준 1만4856가구로, 전월 대비 12.3%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5051가구로 전월(1만4761가구) 대비 2.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은 5만8986가구로 2.8% 확대됐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연도별 6월 거래량은 2020년 13만9000건에서 2022년 5만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5만3000건, 올해 5만6000건으로 1년 새 약 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2만8703건으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19.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2만7057건으로 한 달 전보다 9.3% 줄었고, 1년 전보다는 2% 감소했다.
6월 주택 착공, 분양은 지난해 6월보다 늘어났으나 인허가와 준공은 줄었다.
인허가는 2만3886가구로, 35.3% 감소했다. 준공도 3만5922가구로 26.6% 줄어들었다. 1~6월 기준 인허가는 14만98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지만 준공은 21만9560가구로 6.3% 증가했다.
주택 착공은 2만712가구로 지난해 6월보다 25.5% 늘었다. 1∼6월 주택 착공 물량도 12만724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4% 증가했다.
6월 주택 분양은 2만1655가구로 지난해 6월 대비 9.5% 늘어났다. 1∼6월 분양 물량도 11만24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