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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581억원…전년比 75.3%↑
입력: 2024.07.30 17:47 / 수정: 2024.07.30 17:47

자회사 성장 힘입어 호실적 달성
상반기 누적 매출 7818억원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2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2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외 주요 품목의 판매량 증가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2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5.3%, 150.6%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3.8%에 해당하는 523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81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 순이익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75.3%, 61.0% 성장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탄탄한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일본에서 41%, 유럽과 중국에서 각 17%, 14%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 12.0% 성장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표적 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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