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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는 이미 전문경영인 체제"…경영권 분쟁 재점화
입력: 2024.07.30 16:32 / 수정: 2024.07.30 16:32

대주주 연합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반박
해외 투자유치 추진…오버행 해결 위해 시작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 한미사이언스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헌우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 한미사이언스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다른 대주주(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들께서 언급하셨던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미 현재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30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이날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 한미사이언스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뉴 한미'가 출발한 지 100여일이 지난 시점, 제가 먼저 주주님들께 구체적인 성과와 비전을 공유 드리고 이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산적한 현안부터 챙기느라 그러지 못한 점을 먼저 양해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주주들과 한미 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이사가 직접 책임을 지면서, 각 계열사 및 부문별로 전문성 있는 리더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뉴 한미'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저는 이것이 진정한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종훈 대표이사는 "다른 대주주들께서 상속세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언급했지만, 이는 일부 오너에 국한된 이야기며 아직도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이슈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난 5월 가족 모두가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의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고 호소했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해외 투자유치는 한미그룹 전체를 도약시키기 위한 고민에서 비롯된 사안이었으며 오버행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대주주 간의 입장차가 있기 때문에 확답이 어렵고, 더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오너일가간의 갈등이 종식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경영권이 훼손되지 않고 조건만 맞는다면 회사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역량 있는 해외 투자자와 손잡는 것에 긍정적"이라며 "규모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신약 개발 등 핵심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 등을 마련해 그동안 결실을 보지 못한 '글로벌 한미'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임종훈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한 차례 550억원대 자사주 소각을 한 바 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시장 및 주주님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중간배당에 대한 신속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해 조속한 신약 성과 창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기업가치를 올리고 한미사이언스의 기업적, 가치적 '퀀텀점프(대도약)'를 실현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던 임종훈 대표이사가 직접 나선 이유는 전날(29일) 한미사이언스의 대주주 연합인 '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3인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주주 연합의 법률대리인 세종은 지난 29일 "한미사이언스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다"고 입장을 냈다.

대주주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변경하는 것과 신규 이사 3인(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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