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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31번째 건조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출항
입력: 2024.07.30 14:02 / 수정: 2024.07.30 14:02

총무게 3만4800톤…하루 약 5만배럴 원유 생산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오션이 카타르 업체 NOC(North Oil Comapny)로부터 주문받은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를 제작해 넘겼다.

한화오션이 카타르 NOC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건조공정을 마치고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고정식 생산설비다.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과 해저에 고정하는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무게는 3만4800톤이다.

설비는 약 1개월 항해하며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지역 카타르 알샤힌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해상에서 설치 작업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나선다. 설비가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배럴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등으로 해외에서 가져오는 주요 자재 입고가 늦어지면서 프로젝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일정에 맞춰 출항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해양 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협력사가 참여한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양 시장이 현지 조달과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이번 협업 경험이 향후 수출 활동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에너지 업계 큰손으로 평가받는 카타르에너지 호평을 받아 향후 LNG 운반선과 유전 개발에 대한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영입된 전직 SBM 오프쇼어 아메리카 사장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은 "프로젝트가 일정에 맞게 출항하도록 노력한 직원과 협력사에 감사드린다"라며 "혁신적 변화를 통해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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