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누적 계약 전년 대비 170%↑
환산 매출액 1000억 돌파…창사 이래 최대
KGMC 42인승 EV 버스. /KGM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KGM 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 KGMC)이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된 후 신제품 개발 및 계약 물량 증대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KGMC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11M 및 9M 친환경 버스 등 총 300대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지난해(111대 판매) 대비 약 17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누적 계약 300대 중 156대는 출고가 완료됐으며, 미출고 물량 144대는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해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사측은 하반기에는 계약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에디슨모터스 시절을 포함한 KG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계약 물량 증대에 힘입어 KGMC는 경남 함양공장 외에도 전북 군산공장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11M 대형버스 및 9M 버스를 비롯해 중형 및 대형 시외버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KGMC 측은 "KG 가족사로 편입 이후 새롭게 개발한 9M 버스는 오는 9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고객에 인도 예정"이라며 "지난 6월부터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큰 호응 속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GMC는 과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에디슨모터스를 지난해 9월 KG그룹이 CNG(압축천연가스) 및 EV 등 친환경 종합 상용차 생산·판매 회사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인수했다.
인수 직후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취임식에서 KGMC에 대해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KG 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간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GMC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를 추진해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