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4.51%·한선엔지니어링 30.00%↑등
29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내달 말 해외 IB(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3만8950원) 대비 14.51%(5650원) 오른 4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4만5750원, 최저가는 4만1600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5.20%), GS글로벌(2.50%), 한선엔지니어링(30.00%), 화성밸브(14.80%), 동양철관(9.11%), 디케이락(7.15%) 등 강관업체 종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석유 시추와 관련 없지만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아스팔트 제조업체 한국석유(6.01%), 흥구석유(7.97%), 한국ANKOR유전(2.71%) 등도 강세다.
이는 전날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해외 IB들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실제로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투자하려면 투자 절차 진행을 맡아서 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있는 주관사들이 있어야 한다"며 IB 대상 주관사 선정 입찰 계획을 밝혔다.
현재 석유공사는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안 장관은 "현재는 가능성이지만 자원개발 차원에서 반드시 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그냥 두면 석유공사에서 한 번의 의무 탐사로 끝내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7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사에 들어가 5개 정도는 실제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