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당국 8월 둘째주 오후 5시쯤 예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외투와 양산으로 뜨거운 햇빛 피하는 시민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지난 24일 제주지역이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가운데 다음 주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8월 둘째 주에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1113.8MW를 기록하며 역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지난 5년 간 제주지역 연도별 최대전력수요는 △2019년 965.8MW △2020년 1008.6MW △2021년 1012.1MW △2022년 1104.0MW △2023년 1096.4MW다.
전력거래소는 휴가철을 맞고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또다시 경신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력당국은 7만MW 규모의 예비력을 확보했다.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 모습. /더팩트 DB |
아울러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2023년 8월 7일 9만3615MW △2022년 7월 7일 9만2990MW △2021년 7월 27일 9만1141MW △2020년 8월 26일 8만9091MW다. 예비율은 2022년 여름이 7.2%로 가장 낮았으며 2020년에도 9.9%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력당국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가 분산효과 등으로 인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전력수요 시기는 다음 달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 경에 9만2300MW~9만7200MW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 예비력은 7000MW 규모로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유관기관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시간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