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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해 2분기 영업익 3조5437억…영업이익률 13.2%
입력: 2024.07.26 16:23 / 수정: 2024.07.26 16:23

영업이익, 전년比 7.1%↑…매출 5.0% 증가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수치다.

기아의 올 2분기 매출은 27조5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경상이익은 4조400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95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다.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외 공장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감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판매는 국내 13만8150대(전년 대비 8.4% 감소), 해외 65만7033대(전년 대비 0.01% 증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183대를 기록(도매 기준)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지난해 높은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인기 RV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에도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중남미 아태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성장을 달성했다.

기아는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소비자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 변화를 주시하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해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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