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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탈환한 KB금융…근소한 차이로 신한 앞섰다
입력: 2024.07.26 16:10 / 수정: 2024.07.26 16:10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성과로 '리딩' 탈환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되찼았다. /KB금융·신한금융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되찼았다. /KB금융·신한금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지주가 상반기 '리딩금융' 지위를 탈환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신한금융지주와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KB금융은 상반기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규모다. 반면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 기준으로도 KB금융(1조7324억원)은 신한금융(1조4255억원)을 앞섰다.

KB금융의 손해보험·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약진한 데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올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에 따른 손실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리딩금융'을 되찾아올 수 있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확대와 ELS 고객 보상 충당부채·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ELS 손실비용 환입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쌓아뒀던 ELS 손실 보상비용 880억원과 금호타이어 관련 대손충당금 440억원 등이 환입되면서 당기순이익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탰다. KB금융이 올 1분기에 ELS 관련 배상 비용으로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5% 급감한 1조491억원을 기록했던 것에서 확연히 반등한 모습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각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앞질렀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1조1164억원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에 약소하게 뒤쳐졌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KB금융 계열사들이 신한금융 계열사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증권 부문의 경우 KB증권이 신한투자증권을 앞섰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0.7% 증가하며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KB증권이 17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신한투자증권(1315억원)을 앞질렀다.

보험부문에서도 KB금융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720억원이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129억원이다. 2분기 기준으로도 KB손해보험(2798억원)이 신한라이프(1587억원)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카드 부문에서만큼은 신한이 웃음을 지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793억원이다. 반면 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신한카드(1943억원)이 국민카드(1166억원)를 앞섰다.

다만 양사의 실적 차이가 345억원에 불과한 만큼 향후 '리딩금융'을 향한 두 지주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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