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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폭염…농식품부, 배추·무 생육상황 긴급 점검
입력: 2024.07.26 16:00 / 수정: 2024.07.26 16:00

송미령 장관 "중장기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군을 방문해 배추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군을 방문해 배추 비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여름 배추, 무, 당근 밭을 찾아 고랭지 채소 생육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장기간의 강우로 채소류가 과습한 상황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무름병 등 병해충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무 비축물량을 하루 300톤 이상 가락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여름 배추·무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감소해 철저한 생육 관리를 통한 생산량 증대가 중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주산지 농협에 선제적으로 재정지원 3억원 규모를 실시해 계약재배 농가에 약제 할인공급(30% 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해 대비용으로 준비한 예비묘 중 활용 기한이 도래한 물량은 폐기하는 대신 여름배추 재배면적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농촌진흥청은 여름배추·무 안정생산을 위한 생육상황 점검, 고온기 생육관리 및 병해충 적기 방제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이상기상이 빈번해지는 만큼 농업분야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으로 올해 말까지 기후위기에 대응한 중장기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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