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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임기 지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재연임도 성공할까
입력: 2024.07.24 14:16 / 수정: 2024.07.24 16:45

KB국민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 1조1164억원…전분기比 186.6%↑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는 그가 재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는 그가 재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이 행장은 이미 금융권에서 관례적으로 주어지던 '2+1'의 임기를 마친 상황인 만큼 추가 임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만료된다. 이 행장은 지난 2022년 1월 취임하며 2년의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11월 연임을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으며 연임했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내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살펴보면, 국내 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현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행장의 재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선 실적 측면에서 이재근 행장은 KB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이재근 행장 취임 전인 2021년 2조5908억원에서 취임 후인 2022년 2조9960억원, 2023년 3조2615억원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에 따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2분기 다시 회복하며 실적 방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여파로 지난 1분기 3895억원의 순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2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증가한 1조11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시켰다.

이재근 행장이 KB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그의 재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이 KB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그의 재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KB국민은행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근 행장은 금융권 내 보기 드문 이공계 출신이다. 그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이러한 그의 강점을 살려 KB국민은행의 디지털·IT 경쟁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21년 10월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하면서 앱 통합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 10월 말 알림서비스 앱 'KB스타알림'을 KB스타뱅킹에 통합하면서 작업을 완료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KB스타뱅킹은 2022년 6월 시중은행 최초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12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자회사 대표이사를 선정할 때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증 후 내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현재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오규택·최재홍·이명활 사외이사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양종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양종희 회장 입장에서는 취임 이후 두 번째 CEO 인사이긴 하지만, 첫 번째 인사는 양 회장의 취임 직후 이뤄졌던 만큼 '안정'에 초점을 맞춰 단행한 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전임 행장이었던 허인 전 KB금융그룹 부회장도 '2+1+1년' 총 4년 동안 KB국민은행을 이끈 바 있다"며 "재연임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이재근 행장은 윤종규 전 회장이 뽑은 인물이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양종희 회장이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인사를 단행할 경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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