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2%·S&P500 1.08%·나스닥 1.58%↑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오른 4만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AP.뉴시스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반등했다.
22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127.91포인트) 상승한 4만415.4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59.41포인트) 오른 5564.41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8%(280.63포인트) 상승한 1만8007.57에 마감했다.
이날 강세는 엔비디아(4.76%), 메타(2.23%), 알파벳(2.21%), 마이크로소프트(1.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0.1%), 아마존닷컴(-0.3%)은 약보합했다.
23일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도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5.15%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부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시험 생산에 회사 내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이 외에도 네달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5.13%)와 대만의 TSMC(2.16%)를 비롯해 미국의 퀄컴(4.7%), AMD(2.83%), 브로드컴(2.36%) 등 기술주 주가도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최근 차익실현세가 몰려 약세를 이어온 기술주를 주목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대선 전개 양상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전략가는 "기술주 매도가 충분히 이뤄진 뒤 기술주로 다시 순환매 매수세가 되돌아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기업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조합이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책임자 "여태껏 그래왔듯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모두 존재할 것"이라며 "이들 양측 모두 대선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